다음 세대를 위하여25-09-79호–새로운 사역의 길이 보이다
- 그리움을 뒤로하고: 그리움으로 가득한 부모님 과의 만남도, 가족과의 만남도, 넘치는 사랑을 보여 준 여러분과의 만남도, 그리웠던 조국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도, 따갑던 조국의 여름 태양과의 만남도, 지난 밤의 꿈과 같이, 추억의 한 장으로 넘긴 채 다시 총성 없는 전쟁터로 돌아온 지 벌써 한 달 반이 가까워옵니다. 전쟁터라고 표현은 하였지만 이곳은 지극히 평온하면서도 정신 없이 바쁜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사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잠 못 이룬 밤을 보낸 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저의 사역에 대한 욕심에 의한 결과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사역지를 옮긴 후 2년 간은 언어 공부에만 집중하면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나머지 애를 태운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들 또한 결코 의미 없이 보낸 것이 아니라, 새가 알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서, 온 몸으로 몸부림을 치며 날갯짓을 하는 시간이었으며, 이 또한 소중한 저의 삶의 일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새로운 사역의 길이 보이다: 지역을 변경하려고 시도한, 지난 5월부터 서서히 사역의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은 우연일까요? 첫째는, 갑자기 전임 지휘자 목사님의 간청으로 선교사 합창단을 지도하게 되었으며,
둘째는, 매년 두 차례 프놈펜 호산나 학교에서 관악 지도를 하고 있으며,
셋째, 지금은 물론 전담 교사는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제가 주 사역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음세대인 BCIS 기독 학교와 ICS 선교사 자녀 교육 학교의 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사역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다수의 악보를 구입하다: 이번 한국 방문은 참으로 저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합창 사역의 기회는 오는데 악보가 거의 없어서 선 후배 지휘자님들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일처럼 보배와도 같은 소중한 악보들을 아낌없이 저의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 인도 차이나 선교사 대회가 열리다: 10월 28부터 10월 31일까지 인도 차이나 선교사대회가 방콕에서 열리며 700 여명의 선교사님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는 제가 방콕에서 사역을 시작한 후 첫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대회입니다. 그래서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 조이플 선교사 합창단 찬양 연주가 계획되다: 합창단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번 인도 차이나 선교사 대회 개회 예배 때(10월 28일) 저희 조이플 합창단이 찬양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1월에는 교회 헌당 예배 때 찬양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합창단 소문이 잘 났으면 좋겠습니다.
6. 프놈펜 호산나 학교 사역후기: 이번 사역은 그야말로 타이트한 일정이었습니다. 하루에 16-20명을 가르쳤으며, 또한 교사들에게 오카리나를 연주할 수 있도록 기본 테크닉을 가르쳤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서 그런지 쉴 시간만 되면 피곤해서 눈이 저절로 감기기가 일쑤였으며, 몸은 무척 힘이 들고 계속 서 있어서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참으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 태국 언어 4단계(태국어 문자 배우기 1단계)를 배우다: 9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4단계(태국어 문자 배우기 1단계)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은 3단계를 배우고 난 후 한국에서 머물렀던 3주간 동안 태국 언어를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2주 동안 복습을 한 결과 상당수 단어가 머리 속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3단계는 많이 어려워서 나중에 한 번 더 수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자를 배우는 기간은 3단계, 즉 3개월이 걸립니다. 글자를 배운지 2주 밖에 지났지만 어느 정도이지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문맹에서 눈을 뜨는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을 올려 드립니다.
1. 후원하는 교회와 단체와 개인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태국 언어가 더욱 진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방콕 조이플 합창단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첫 번째 연주가 10월 28일 인도 차이나 한인 선교사 방콕 대회 개회 예배 찬양으로 예정 되어 있습니다. 이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BCIS 기독 학교와 ICS선교사 자녀 교육 학교에서 관악을 배우는 학생들과, 프놈펜 호산나 학교에서 관악을 배우는 학생들이 잘 배워서 훌륭한 찬양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연로하신 부모님(최춘화, 정차순)이 건강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그리고 아내(황미정), 자녀(솔라/엄정용/외손녀(엄지인), 기쁨/ 장희태/외손자(장라온), 규원) 이 건강하게 믿음 생활 잘 하며,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7. 특히 저의 방콕에서의 사역과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인 부분이 너무 힘들 지 않도록, 그리고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 특히 영적인 부분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방콕에서 가장 작은 자 최도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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