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은혜 속에서 지난 2026년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다윗 어린이부 선교팀(교역자 1명, 집사 2명, 어린이 12명 등 총 15명)이 일본 홋카이도 땅을 향해 복음의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처음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해외 선교가 과연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작은 염려와 긴장감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크고 놀라운 역사를 친히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선교 둘째 날 아침, 삿포로에 있는 히츠지가오카교회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지난 3개월 동안 땀 흘려 연습한 일본어 찬양 두 곡과 무언극(창조·타락·구속·회복), 그리고 두 어린이의 진솔한 간증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고백에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현지인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성도들의 마음속에도 뜨거운 복음의 물결이 흘렀습니다. 이어진 자개 키링 만들기 활동과 선물 나눔의 시간, 히츠지가오카교회 성도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해 주신 간식과 환대를 받으며, 베푼 것보다 몇 배나 더 깊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득히 충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주파송 선교사님이신 황대연·조혜정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토마코마이 코히즈지교회의 어린이 대상 복음 사역인 ‘레인보우십’에 참여했습니다. 애초 기대했던 10명의 아이 중 기존에 오던 아이가 한 명도 오지 않는 상황을 맞닥뜨렸지만, 전 대원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선교사님이 SNS에 올린 ‘한국 어린이 선교팀 방문’ 소식을 보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문의 전화가 걸려 온 것입니다. 한 일본인 아버지가 두 자녀를 데리고 찾아왔고, 전도 대상자 할머니를 보러 온 손녀들까지 발걸음하게 되며 현장은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채워졌습니다. 사역 후 그 아버지는 “자녀들이 단 한 번이라도 복음을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해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역 이후 아이들은 스스로 자원하여 교회 화장실을 청소하고 바닥을 닦으며 기쁨으로 헌신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주일 예배 날, 더 큰 성령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레인보우십에 왔던 그 일본인 아버지가 두 자녀를 데리고 주일예배까지 참석한 것입니다. 예배와 교제가 끝난 후 주차장에서 배웅 하던 중, 그 아버지가 갑자기 선교팀원들 앞 자갈밭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는“일본이 과거 한국에 역사적으로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라며 눈물로 사죄를 전해왔습니다. 그 충격적이고도 거룩한 광경 앞에서 우리는 국경과 역사의 아픔을 허무는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온몸으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의 담당 교역자인 권한영 전도사는 “3개월간 선교를 준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어간 우리 아이들은 이미 진정한 교회의 모습으로 빚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작은 돌처럼, 우리 아이들의 순종을 통해 홋카이도 땅에 하나님의 크고 비밀스러운 사랑이 깊이 스며들었습니다.”라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함께 동역한 배기섭 집사는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선교라 처음엔 부담도 있었지만, 선교는 어른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쓰시는 귀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서툰 일본어로 인사하고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 자체가 큰 전도였습니다. 특히 저희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던 현지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서의 깊이 감동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홋카이도 땅과 선교사님을 위한 기도 제목
1. 다윗 어린이부 단기팀의 사역을 통해 주일학교와 현지 교회 가운데 열매가 맺히는 은혜를 주옵소서.
2. 한 영혼이 전도되어 예수를 믿고 제자 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3.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체력으로 사역하게 하옵소서.
짧은 일정이었지만 길고 깊은 여운을 남긴 이번 단기선교는 하나님께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든 당신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은혜의 잔치였습니다. 앞서 행하시며 일하신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문서사역부 한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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