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가운데 쉼을 허락해 주셔서 모처럼 어머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어머님은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내어 주시고 뒤에 있는 밭에 가신다 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따라 나섰습니다.
"어머니~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없어~ 쉬어~" 하셨습니다.
"어머니~ 오늘 어떤 일 하실 생각이세요?" 그러자 어머님은 밭에 일주일 동안 올라온 풀들을 정리할 예정이라 하시고 작은 낫을 드셨습니다. 그런데 그 낫이 녹이 두껍게 슬어 풀을 베기보다는 뜯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이거다 싶었습니다. 마당 한 켠에 바가지에 물을 담고 칼 가는 숯돌을 가져다가 자세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친 면으로 녹을 제거하고 쇠가 드러나면 비교적 부드러운 돌로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연신 물을 뿌려가며 낫을 갈고 날을 세웠습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잘 갈리지 않아 조금 시간이 들었습니다.
비록 칼을 갈면서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 하였지만 어머니는 제가 갈아드린 낫을 쓰시며 "오~ 잘 드는데"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밭에 무성한 풀을 베어가면서 흐뭇해 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보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우리교회 특별 새벽부흥회가 숯돌로 녹을 제거하고 날을 세우듯이 신앙을 더욱 연마하고 날을 세우는 시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가을 특별새벽부흥회 기간 하나님 은혜의 숯돌과 정결케 하시는 보혈의 능력으로 녹과 같은 죄를 제거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노진준 목사님, 박신일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으로 세상 가운데 분명한 신앙고백적 삶을 세워가는 시간되길 원하며, 기도하는 시간 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되어 모두가 감격과 눈물의 찬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이번 특별새벽부흥회에 받은 은혜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 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번 특새 은혜 많이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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