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을 제거하는 시간.
2026-10-11 10:18:57
정영석
조회수   28

바쁜 일상 가운데 쉼을 허락해 주셔서 모처럼 어머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어머님은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내어 주시고 뒤에 있는 밭에 가신다 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따라 나섰습니다. 
"어머니~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없어~ 쉬어~" 하셨습니다. 
"어머니~ 오늘 어떤 일 하실 생각이세요?"  그러자 어머님은 밭에 일주일 동안 올라온 풀들을 정리할 예정이라 하시고 작은 낫을 드셨습니다. 그런데 그 낫이 녹이 두껍게 슬어 풀을 베기보다는 뜯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이거다 싶었습니다. 마당 한 켠에 바가지에 물을 담고 칼 가는 숯돌을 가져다가 자세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친 면으로 녹을 제거하고 쇠가 드러나면 비교적 부드러운 돌로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연신 물을 뿌려가며 낫을 갈고 날을 세웠습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잘 갈리지 않아 조금 시간이 들었습니다.
비록 칼을 갈면서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 하였지만 어머니는 제가 갈아드린 낫을 쓰시며 "오~ 잘 드는데"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밭에 무성한 풀을 베어가면서 흐뭇해 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보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우리교회 특별 새벽부흥회가 숯돌로 녹을 제거하고 날을 세우듯이 신앙을 더욱 연마하고 날을 세우는 시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가을 특별새벽부흥회 기간 하나님 은혜의 숯돌과 정결케 하시는 보혈의 능력으로 녹과 같은 죄를 제거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노진준 목사님, 박신일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으로 세상 가운데 분명한 신앙고백적 삶을 세워가는 시간되길 원하며, 기도하는 시간 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되어 모두가 감격과 눈물의 찬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이번 특별새벽부흥회에 받은 은혜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 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번 특새 은혜 많이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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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화 2026.10.11 (24 명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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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올가을, 나의 은혜 도감

 🍂 올가을, 나의 은혜 도감

안녕, 나의 은혜야!

안녕, 나의 가을아!

그리고 안녕, 나의 특새야!

불볕더위가 언제였나 싶게 가을이 왔다.

백자산 산자락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 계단 위엔 물든 나뭇잎이 하나둘 내려앉았다. 나도 기다리던 가을 특새를 맞이한다.

어제는 특새콰이어 첫 연습도 했다. 함께 찬양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오늘 말씀은 “복은 섬김으로 이어집니다”였다.

복을 받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하나님께 받은 복을 어떻게 나누며 살아가느냐는 더 깊이 생각해 볼 일인 것 같다.

예수님은 높아지실수록 더 낮아지셨다는데…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내가 먼저’라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 같다.

내가 한 일은 알아주길 바라고, 내 수고는 인정받고 싶고, 내 마음은 누군가 먼저 헤아려주길 바란다.

주님께 받은 복을 세어보면서도, 정작 그 복을 흘려보내는 일에는 인색했던 나를 마주한다.

섬김은 거창한 결심보다 내 마음의 중심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되는 것일 텐데, 나는 아직도 나를 앞세우며 살아가고 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고, 내 수고를 인정받고 싶고, 때로는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 앞에서 먼저 손 내밀기도 쉽지 않은 나.

말씀을 듣다가 슬그머니 나를 들여다본다.

주님께 받은 사랑은 그리도 많은데, 나는 그 사랑을 얼마나 나누며 살았을까….

예배를 마치고 남편과 백자산 치유의 숲을 걸었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나란히 걷다 보니 예배 시간에 들었던 말씀이 다시 마음을 두드렸다.

섬김이 꼭 크고 대단한 일이어야 하나.

남편에게 한 번 더 웃어주고, 무심히 지나쳤던 이야기도 조금 더 귀 기울여 들어주고…

직장에서는 아이들의 눈을 한 번 더 바라봐 주고, 바쁜 마음에 재촉하기보다 작은 손짓 하나에도 잠깐 기다려주고 싶다.

동료 선생님에게 먼저 웃어주는 일도, “수고했어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일도 섬김일 테다.

생각하면 모두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막상 생활 속에서는 그리 쉽지 않을까….

특히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의 발까지 씻겨줄 수 있느냐는 말씀 앞에서는 아직도 자신이 없다.

그래도 이번 특새에는 그 마음을 조금씩 배워가고 싶다.

받은 사랑을 움켜쥐지 않고, 작은 섬김으로 삶 속에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나는 이미 하나님께 넘치도록 복을 받은 사람인데…

그동안 더 받기만을 바라며 살지는 않았는지, 내게 주신 복을 이웃과 나누는 일에는 얼마나 인색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복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섬김으로 이어질 때 더 아름다워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올가을엔 나만의 은혜 도감을 써보고 싶다.

오늘 남편에게 지어준 미소 하나, 아이에게 조금 더 기다려준 순간, 동료에게 먼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별것 아닌 하루 같아도 그런 순간들을 한 장씩 담아보면 어떨까.

나중에 도감을 펼쳐보았을 때, 내가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만이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밝혀준 날들도 남아 있으면 좋겠다. 내가 받은 은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나의 작은 섬김이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진 흔적이 가득하면 좋겠다.

안녕, 나의 은혜야!

안녕, 나의 섬김아!

올가을엔 우리 좀 친해져 보자.

받은 복을 나누고, 사랑으로 섬기는 기쁨을 함께 배워보자.

알겠지?

이번 특새가 기다려진다.

말씀으로 받은 은혜가 내 마음에만 머물지 않고, 집에서는 남편에게로,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만나는 이들에게로 조금씩 흘러가기를….

백자산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듯, 우리 경산중앙교회 성도님들의 삶에도 하나님께 받은 복이 사랑의 섬김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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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석 2026.10.11 (28 명 읽음)

15. 녹을 제거하는 시간.

바쁜 일상 가운데 쉼을 허락해 주셔서 모처럼 어머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어머님은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내어 주시고 뒤에 있는 밭에 가신다 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따라 나섰습니다. 
"어머니~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없어~ 쉬어~" 하셨습니다. 
"어머니~ 오늘 어떤 일 하실 생각이세요?"  그러자 어머님은 밭에 일주일 동안 올라온 풀들을 정리할 예정이라 하시고 작은 낫을 드셨습니다. 그런데 그 낫이 녹이 두껍게 슬어 풀을 베기보다는 뜯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이거다 싶었습니다. 마당 한 켠에 바가지에 물을 담고 칼 가는 숯돌을 가져다가 자세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친 면으로 녹을 제거하고 쇠가 드러나면 비교적 부드러운 돌로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연신 물을 뿌려가며 낫을 갈고 날을 세웠습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잘 갈리지 않아 조금 시간이 들었습니다.
비록 칼을 갈면서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 하였지만 어머니는 제가 갈아드린 낫을 쓰시며 "오~ 잘 드는데"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밭에 무성한 풀을 베어가면서 흐뭇해 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보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우리교회 특별 새벽부흥회가 숯돌로 녹을 제거하고 날을 세우듯이 신앙을 더욱 연마하고 날을 세우는 시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가을 특별새벽부흥회 기간 하나님 은혜의 숯돌과 정결케 하시는 보혈의 능력으로 녹과 같은 죄를 제거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노진준 목사님, 박신일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으로 세상 가운데 분명한 신앙고백적 삶을 세워가는 시간되길 원하며, 기도하는 시간 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되어 모두가 감격과 눈물의 찬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이번 특별새벽부흥회에 받은 은혜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 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번 특새 은혜 많이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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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2026.10.10 (28 명 읽음)

12. 풍전등화의 축복이...

요즘 사춘기 아이들이 저를 시험합니다.

“아빠의 인내심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루하루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되뇌어 봅니다. “주여…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들도 참 힘들 겁니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자라가는 그 어중간한 시간. 몸은 빠르게 변하고, 감정은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고, 달라지는 환경과 점점 무거워지는 책임 속에서 아이들 역시 수많은 혼란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아이들도 자기 자신을 감당하기 버거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춘기를 "풍전등화(風前燈火)"에 비유하는 것 같습니다.

바람 앞에 놓인 등불처럼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때로는 금방이라도 꺼질 것처럼 위태로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도합니다.

이번 특새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의미의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축복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風(풍) — 세상의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前(전) — 하나님 앞에 굳게 서서

燈(등) — 말씀의 등불을 밝히고

火(화) — 믿음의 불꽃으로 세상을 밝히고 변화시키는 아이들!

세상의 바람 앞에서는 흔들릴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큼은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바람 앞에서 꺼져가는 등불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더욱 밝게 타오르는 예배자!

이것이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교회의 모든 자녀들을 향한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기준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선택하며, 어디에 있든 믿음의 빛을 비추는 다음 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풍전등화(風前燈火).

위기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모든 자녀들을 향한 축복의 이름이 되기를…

이번 특별새벽부흥회를 통해 풍전등화의 축복이 우리 모든 자녀들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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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b 2026.10.10 (35 명 읽음)

10. 특새를 기대하며~~

제자반을 하면서 봄, 가을 특별새벽부흥회 때 콰이어를 서게 되었다.

봄 특새 때는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찬양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가을 특새를 앞두고 첫 콰이어 연습을 하는데 봄과는 다르게 마음이 참 기쁘고 감사했다. 같은 자리에서 찬양을 준비하는데 내 마음이 달라진 것을 보며 그동안 하나님께서 내 안에 조금씩 변화를 이루어 가고 계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담임목사님의 블레싱 시리즈 설교를 들으면서 매주 매주 넘치는 은혜를 받고 있다. 말씀을 통해 복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믿는 복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게 된다. 또한 제자반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면서 내 생각과 마음도 조금씩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 내가 하나님을 먼저 만나고 찾아간 것 같지만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만나 주셨고 지금도 나를 붙드시며 한 걸음씩 인도하고 계신다. 여전히 부족하고 고집 센 나 이지만 그런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훈련하시며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참 감사하다. 그래서 이번 가을 특새가 더욱 기대된다. 단순히 콰이어로 찬양하는 자리가 아니라 찬양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말씀과 기도로 내 마음이 새로워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이번 특새를 통해 내게 어떤 은혜를 부어 주실지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빚어 가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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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2026.10.10 (40 명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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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특새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특새는 언제나 미리 시작됩니다.

특새 두 주 전, 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특새 콰이어팀이 모여 연습을 시작하는 그날부터 이미 특새는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직 첫 새벽이 오기 전이지만, 바쁜 일정을 쪼개어 모인 사람들이 찬양을 몇 번이고 다시 부르며 그 새벽, 그 첫 날을 준비합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딸, 일곱 살 아린이는 요즘 "아빠, 오늘 몇 일이야?"하며 묻습니다.

옆에서 아내가 해석해줍니다. 특새가 얼마 남았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거라구요.

몇 일이 남았는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특새를 기다리는 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이 우리 교회에서 맞이하는 열 번째 특별새벽부흥회입니다.

열 번의 새벽을 지나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 은혜는 새벽 첫날에 처음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새벽을 사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부터 이미 흐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먼저 찬양을 준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셀렘으로 손을 꼽아 기다리며, 사역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공동체를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편 5:3)

 

다윗은 아침이 오기 전부터 이미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바라리이다'라는 고백은 콰이어팀이 부르는 찬양에도, 날짜를 세는 딸 아이의 손가락에도 담겨 있습니다.

특새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모여 준비하는 손길들 위에, 함께 깨어 기도할 모든 성도님들 위에, 새벽의 은혜가 넉넉히 부어지기를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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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균 2026.10.10 (37 명 읽음)

6. 특새, 주님을 만나는 그 설렘.

소풍 전날 밤, 아이는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가방을 몇 번이나 다시 싸고, 도시락을 머리맡에 놓아 보고, 불을 끈 뒤에도 한참을 뒤척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평소에는 몇 번을 흔들어야 겨우 눈을 뜨던 아이가, 소풍날 아침에는 알람보다 먼저 일어나 앉아 있습니다. 졸린 아이를 일으킨 것은 바로 설렘과 기대였습니다.

새벽에 나오는 일을 흔히 결단이나 훈련의 문제로 여기기 쉽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결단만으로 떠지는 눈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기대가 있는 새벽은 다릅니다. 소풍 전날의 아이처럼, 몸이 눕기 전에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서 있기 때문입니다.

호세아 6장 3절은 이렇게 말씀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제 마음을 붙드는 표현은 '어김없나니' 입니다. 새벽 빛은 우리가 깨어 있든 잠들어 있든 어김없이 옵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그와 같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은혜는 우리가 애써 새벽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오고 계신 분을 맞으러 나가는 일입니다.

다만 '힘써'라는 표현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비는 어김없이 내리지만, 그 비를 흡수하는 것은 갈라진 땅입니다. 
지친 몸, 풀리지 않는 걱정, 서먹해진 관계처럼 우리 삶의 말라 갈라진 틈바구니가 부끄러워 감추고 싶은 것이 아니라, 늦은 비가 들어올 자리가 됩니다. 그러니 이번 새벽 마른 채로, 갈라진 채로 나오시길 힘써 주세요.

다가오는 특새 첫날 밤, 알람을 맞추실 때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 알람은 일어나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내일 새벽 주님을 만나러 가겠다는 기대 라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번의 새벽, 한 번의 저녁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소풍 전날의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시기를 바랍니다.

새벽 빛은 이미 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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