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교회설립 66주년 기념 주일예배를 드렸다. 1959년 9월 14일, 이 땅에 하나님의 뜻으로 경산중앙교회를 세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므로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워져 가기를 기도했다.
김종원 담임목사는 말씀에 앞서 선교2.0을 준비하고, 새로운 선교 전략 수립을 세우기 위한 탐방 일정에 기도를 당부했다. 또한 9월 20일 퀴어 행사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대구·경북 퀴어(동성애)반대 국민대회에 참여해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달라”고 독려했다.
김 목사는 전도서 4장 9-12절을 본문으로 “서로가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지난 7월 광주에서 폭우에 휩쓸린 노인을 구한 시민들의 일화를 소개하며, 먼저 우리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말했다. 첫째, 다시 일어서기 위해 삶에 참여하는 코이노니아 신앙 공동체로서 교회 안의 교제를 말했다. 둘째, 서로 격려받기 위해 리사 비머가 공적 생활 이면에 동역자와의 모임으로 외롭고 힘든 삶을 버텨냈듯이 구역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셋째, 함께 승리하기 위해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동역자들이 단단히 연합하면 사단이 쉽게 넘어뜨릴 수 없음을 역설했다.
명목상으로 교회 안에 있다고 해도 홀로 고립되어 쓸쓸한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신앙 공동체는 주님 뜻 안에서 하나 될 때 빛을 발한다. 이제 경산중앙교회 앞에 붙는 ‘66주년’이라는 숫자가 오래되고 퇴색된 교회의 이미지가 아니라, 함께 서가는 공동체로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며 나날이 더욱 견고해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문서사역부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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