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울에서 이사 온 친구 집사가 특새에 가고 싶은데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안내를 부탁했다.
새벽 4시 반 삼삼오오 본당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니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던 나는 친구와 함께 본당으로 들어갔다.
본당으로 들어서기만 해도 은혜받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슴 찡한 을림이 있었다.
특새 둘째 날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회가 거듭될수록 은혜가 쌓이고, 감사가 쌓여갔다.
2014년을 시작으로 특새콰이어의 자리는 믿음의끈을 늦추지 못하는 소중한 자리이다
봄, 가을특새는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특새도 어김없이 전출을 기도하고, 특색 콰이어도 지원하였다
특새가 지나면 새롭게 충전되어서 다음특새까지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특새가 끝나고 나면 주님은 선물과도 같은 응답을 주신다.
아이도 크고, 일을 하고 싶어서 자원봉사자로 쓰임 받고 싶었다.
지인이 경산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격증 소지자를 학기 초에 채용한다는 정보를 주었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원서를 내고 면접을 거쳐 출근하게 되었다.
17 교구목사님께 특수아를 지침이 될 만한 짧은 구절 말씀을 부탁드렸다.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을 주셨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 정말 그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행동이 하나님께 한 행동입니다.
작은 섬김과 헌신이 주님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과 후 특수 1명을 돌보는 일이라 말씀이 적용되었다.
8살이지만 5살 지능을 갖고 있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 말을 전혀 못한다.
하나님의 마음이 전달되어 한없이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믿지 않았다면 나는 어떠했을까
이 불쌍한 어린양 주께로 돌아오게 하십시오. 기도가 터져 나온다
내가 아이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고 한국말로 의사소통하고 친구들과도 어울려
노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귀엽다, 착하다, 잘한다. 말만 내 입술을 동해서 나온다.
분명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다.
방학 동안 책 읽어주고 도구 놀이도 하고 아이 클레어 한글 공부 나름대로의 루틴으로 천천히 한 발짝씩 변화로 나아간다.
처음 자페성향으로 통제가 완벽히 안 되었다 한다. 교육과 사랑으로 변화됨을 느낀다.
비록 작고 말은 못 하지만 하나님께 대하듯 온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다가간다
주님이 이곳에 보내셔서 나를 사용하시는 뜻은 모르겠지만 순종으로 나아간다.
아이들에게도 교회 다니니?
나는 OO 교회 다녀. 자신 있게 얘기한다.
내가 한 행동으로 크리스천을 평가할 수 있으니, 모범적인 신앙인인가 나를 되돌아본다.
내 힘은 부족하지만, 많이 이해해 주고 존중해 주어서 자존감을 느끼고
이 땅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응원한다
교회에서 워비스콰이어, 새벽 찬양 싱어, 안내로 보잘것없는 나에게 쓰임 주시는 하나님께 겸손하게 나아간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어떤 쓰임을 주실지 기대된다
친구 손에 이끌려 교회에 양육 과정을 마치고 여러 부서를 섬기게 하시고,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주신 지식과 지혜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편견을 갖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이곳에서 8개월, 하고자 하는 활력과 하나님의 따듯한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순종의 걸음을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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