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기 전, 저는 세상 속에서 나의 주님이 아닌 또 다른 주님과 더 가까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웃픈 이야기지만, 그러한 대학원과 북경 유학 시절 많은 선후배들과 동료들의 만남의 자리에서 항상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모두 각자의 이야기, 스토리가 있다. 그러한 스토리가 모여 모여 나만의 히스토리가 되고, 그 히스토리가 나를 보여주고,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잘 만들어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책 한권 내야 하는거 아니냐?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 말을 할 때, 제가 조금은 멋저 보일 정도로 거드름+우쭐거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백하자면, 저때의 저러한 스토리에는 하나님이 빠져 있었습니다. 교만한 저가 제가 잘나서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나의 드라마의 주연배우는 나 인 줄 알았지만 결국!! 하나님이셨습니다. 스토리를 쓰시는 작가 또한 하나님이셨고, 드라마를 총괄하는 감독도 하나님셨음을 고백합니다.

지금도 그 드라마를 쓰시고 만드시고 계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원하시는 그림으로 잘 만들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순종하며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 그 드라마가 마침표를 찍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시즌제, 웰메이드의 드라마로 찍혀지길 바랍니다. 

대하드라마는 너무 길고, 서사가 어렵습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감동이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