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 훈련

가정예배안

2025년 10월 둘째 주 가정예배안
2025-10-01 13:41:07
김은균
조회수   37

가정예배 창세기 44:30~34
책임지고 사랑으로 섬기는 가정

은혜나누기
1.   최근 가족이나 이웃을 위해 내 유익을 내려놓고 기꺼이 희생하거나 책임을 감당했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 봅시다.
2.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책임을 함께 짊어지는 유다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결단은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함께 기도하기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책임을 감당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오늘의 메세지
요셉 앞에 선 유다는 더 이상 과거의 유다가 아닙니다. 그는 한때 시기심에 사로잡혀 요셉을 형제가 아닌 경쟁자로 여겨 노예로 팔아넘겼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동생 베냐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겠다고 말할 만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자기중심적으로 살지 않고, 슬픔에 잠긴 아버지 야곱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아들이 됩니다. 
유다는 요셉에게 “아버지와 이 아이의 생명은 하나로 묶여 있다”라며, 베냐민이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큰 슬픔에 빠져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30~31절). 그리고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라고 간청하며 자신이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섭니다(33절). 
유다는 왜 자신이 대신 형벌을 받겠다고 결단할까요? 그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를 더는 슬픔 가운데 두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책임을 감당하려 합니다. 유다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고난과 죄책감, 아버지의 눈물을 통한 깊은 내면의 회개가 그를 새롭게 만든 것입니다.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 짐을 지리이다”라는 말처럼, 유다는 죄의 반복을 막기 위한 결단을 고백합니다(32절). 
이러한 유다의 모습에서 우리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 없는 예수님께서 죄인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참조 고후 5:21), 유다는 동생을 대신해 종의 자리에 서기를 자청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유다의 고백 속에 그림자처럼 드러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가정에도 유다처럼 책임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제가 대신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가정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유익을 내려놓고, 가족의 눈물과 연약함을 함께 감당하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헌신을 통해 가정을 살리십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혹시 여전히 이기심과 책임 회피 속에 머물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가정 안에 유다처럼 책임지고 사랑으로 섬기는 한 사람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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